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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기억하는 것과 가만히 있지 않는 것!

세월호가 가라앉은 4월 16일부터 일주일 정도는 시간이 멈춘 줄 알았다. 그건 사건의 무게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마 기적을 바라는 마음이 시간을 흐르지 않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 땅엔 좌절과 분노만 가득해졌다. 그러면서 한 달이 넘는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렸다. 이렇게 시간이 느리게, 빠르게 흐르는 것은 말 그대로‘ 별이 없는 상태disaster’이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 우리 마음은 희망과 절망 사이를, 그리고 거짓과 진리 사이를 숨 가쁘게 왕복운동 한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면서 우선 희생자 가족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기억되지 않는 것이다. 적당한 망각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참사의 기억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모르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말하는 이유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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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14년6월호)] |책 머리에| 기억하는 것과 가만히 있지 않는 것! / 안효상

[제14호(14년6월호)] |삶의 소리|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한 전북 지역 버스노동자들 / 정광진

[제14호(14년6월호)] |기획|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세월호 침몰 후, 한 달 / 김성일

[제14호(14년6월호)] |기획|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재난자본주의를 넘어 시민의 포괄적 안전보장으로 / 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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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14년6월호)] |추모| 다시‘ 우리 벗 권문석을 추모하며 / 김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