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 2017

[제44호(2016년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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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시대가 변하고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6년을 보내면서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선정 소식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의 죽음과 함께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정위원회가 “위대한 전통 안에서 미국 음악의 새로운 시적 표현new poetic expression의 창조였다”라는 선정 이유를 밝혔지만, ‘문학의 경계’를 중심으로 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의 죽음은 그만큼은 아니겠지만, 위대한 혁명가/독재자의 이미지는 20세기의 혁명과 사회주의를 둘러싼 논의의 일부를 구성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밥 딜런의 수상 소식을 들으며, 그리고 곧 이어진 촛불시위에 함께하며 많은 사람은 그의 세 번째 앨범인《시대가 변하고 있다 ‘The Times, They Are A-Changin’》에 들어 있는 같은 제목의 노래를 떠올린다. 한 일간지에 실린 신형철 교수의 번역을 그대로 인용하면 “사람들아 여기 모여라/ 그대가 어디를 떠돌고 있든/ 인정하라 그대 주위의 물이 차올랐다는 것을.” 이렇게 시작한 노래는 다음과 같이 끝을 맺는다. “선, 그것이 그어지고/ 저주, 그것이 내려진다/ 지금 느린 자는/ 훗날 빠른 자이리/ 지금 이 현재가/ 훗날 과거가 되듯이/ 질서는 급격히 쇠락해가고/ 지금 맨 앞인 자가 훗날 맨 끝인 자가 되리라/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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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호(2016년12월)] |특집|광장민주주의의 귀환, 87년 체제의 축제, 이제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 금민

[제44호(2016년12월)] |시평| 최순실에게‘ 삥 뜯긴’ 재벌, 피해자인가? / 조혜경

[제44호(2016년12월)] |기획| 미국 대선과 트럼프 당선의 배경 / 김찬휘

[제44호(2016년12월)] |기획| ‘치정’과 ‘멜로’, 그 경계에서 데이트 폭력을 묻다 / 김보화

903, 2017

[제43호(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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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포스트87년 체제를 위하여

150년도 더 전에 칼 맑스는 “독일에서 종교 비판은 끝났다”고 했지만 그 이후 맑스주의는 ‘이데올로기론의 공백’으로 고통 받았다. 이 공백을 때마다 메운 것은 언제나 정치의 혁신이었는데, 이는 정치의 주동성의 발견과 새로운 정치적 주체의 설정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데올로기론의 공백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데올로기의 물질적 효과를 확인한 것은 그런 대로 성과라 할 수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87년 체제의 한계’ 운운하면서 개헌론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한계로 말하는 것은 권력 구조, 주로 5년 단임의 대통령제에 맞춰지고 있다. 5년이라는 임기 제한, 그리고 그보다 더 큰 것으로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라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5년 단임제는 책임 있는 정치를 어렵게 하고 대통령의 제왕적 성격은 권력의 행사가 비뚤어진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비뚤어진 권력 행사가 가능한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그저 대답은 인격personality에 맞추어진다. 그러니 이를 알기 위해 문학비평의 다양한 접근법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 권력자에 대한 정신분석이 행해지고 생애사가 조명된다. 누구에게는 CEO로서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찾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부모를 잃은 불행했던 젊은 시절과 그 공백을 메워 주었을 누군가의 사랑 (과 영향력)이 거론된다. 그럴듯한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이런 인물을 대의제 하에서 대중이 지지해서 그 자리까지 올린 힘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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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호(16년 11월호)] |초점| 편의점 알바가 단체교섭으로 가는 길 / 최기원

[제43호(16년 11월호)] |논단| 시간의 재분배와 젠더평등 / 금민

[제43호(16년 11월호)] |시평| <청년들, 청년배당에 답하다!> 토론회를 마치고 / 스밀라

[제43호(16년 11월호)] |서양철학 산책|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 / 임영근

 

712, 2016

[제42호(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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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결국 백남기 님이 돌아가셨다. 수많은 불행 속에서도 다행인 것을 찾으려는 인간의 노력과 의지 때문인지, 70세 생일을 넘기고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약간의 위로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것에서나마 위로를 찾는 이유는 그저 슬퍼하지 않고 살아남은 자로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와 의지 때문이다.

백남기 님의 죽음은 우리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너무나 강력한 물대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이게 제대로 통제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즉자적이긴 하지만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직접적으로 우리의 감정이 솟구치는 이유는 사태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뻔뻔스럽고 무책임한, 더 나아가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찰과 정부 때문이다. 사태의 원인이 구조적인 것이든 혹은 일탈적인 것이든 간에 이들이 보이는 태도가 사람이 보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기에는 당연히 도덕적 분노가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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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호(16년 10월호)] |삶의 소리| 구치소 체험기 / 우람

[제42호(16년 10월호)] |시론| 중국‘ 사회주의’의 성격 규명: 개혁 이전과 이 후의 중국 경제의 체제적 성격 (1) / 유승경

[제42호(16년 10월호)] |시평| 청년과 희망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힘겨루기 / 김태호

[제42호(16년 10월호)] |영화를 말하다| 《터널》, 한 편의 재난 영화가 끝날 때 / 강승

 

711, 2016

[제41호(16년 9월호)]

41호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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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혁신 혹은 버리기

정치를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한다든지 아니면 생물에 비유하는 것은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리고 정치란 것이 분할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라면 그로부터 나오는 반향이 있을 때에만 실제로 수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정치적 스펙트럼의 어디를 보아도 역동성과 수행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우병우 일병 구하기’라는 우스갯소리가 말해 주듯이 각종 비리 의혹이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이제 수사까지 착수한 인물을 기어코 청와대에서 내보내지 않으려 하는 권력자의 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물론 언론과 평론가 들은 이런저런 분석을 내놓긴 한다. 그리고 그 결론은 ‘레임덕을 막기 위해서’라거나 ‘밀리면 안 된다’라는 생각의 소산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틀린 분석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빠져 있는 느낌이다.read more

[제41호(16년 9월호)] |특집| 푸른하늘을 향한 645번째 희망의 종이학 / 박기홍

[제41호(16년 9월호)] |시사| 중국과 미국의 전쟁(!) 속에서 사드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 안효상

[제41호(16년 9월호)] |에쎄| 증오 사회와 《부산행》 / 박기순

[제41호(16년 9월호)] |서양철학산책|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식 / 임영근

 

2510, 2016

[제40호(1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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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를 마치고

이번 호에는 지난 7월 초에 열린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와 관련된 글이 많이 실려 있다. ‘사회적, 생태적 전환과 기본소득’이라 는 주제로 7월 7일에서 9일 사이에 서울의 서강대에서 열린 제16차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었다.

그런 역사적 의의가 큰 만큼 우려도 적지 않았다. 국내외적으로 얼마나 큰 관심을 받을 것이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할 것인가? 또 하나의 걱정은 과연 대회를 무탈하게, 더 나아가 어떤 성과를 내면서 잘 마칠 수 있는가라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몇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한국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read more

[제40호(16년 8월호)] |초점| 최저임금 결정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 / 최기원

[제40호(16년 8월호)] |특집| 기본소득은 바람에 실려 퍼져 간다 / 오준호

[제40호(16년 8월호)] |특집| 기본소득은 왜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적실성이 있는가? / 필립 판 파레이스

[제40호(16년 8월호)] |국제| 영국민의 투표 성향으로 본 브렉시트의 의미 / 유승경

2410, 2016

[제39호(1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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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기본소득의 시간

인간의 역사가 끊임없이 바뀌어 왔다고 하지만 인간이 매우 보수적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언제나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싸움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싸움이 언제나 극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플롯은 대개 같았다. 누구의 말처럼 처음에 새로운 생각은 언제나 미친 소리나 허튼소리로 취급당했다. 그 다음은 예상할 수 있듯이 ‘그런 생각도 있을 수 있지’ 정도였다. 그 다음은 대다수가 받아들이는 것이다. 물론 꼭 이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지금 여기에서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생각이 비슷한 궤적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다. 거의 십 년 전쯤 이 아이디어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이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정말 소수였다. 그러니 논란이랄 것도 없었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2016년 봄을 지나면서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갔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보인다. 제법 인기 있는 케이블 방송의, 그래도 토론 프로그램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어느 정도는 진지하게 다루어지고, 야당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기본소득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read more

[제39호(16년 7월호)]|기본소득|공화주의와 기본소득 / 다니엘 라벤토스

[제39호(16년 7월호)]|기본소득|독일 좌파당의 현황과 카티아 키핑 공동대표에 대하여 / 금민

[제39호(16년 7월호)] 여섯 번째 이야기: 지하철 기관사 / 허영구

 

 

2410, 2016

[제38호(1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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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시간과 일상

시간의 위대함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비로소 느낄 수 있다. 참혹하거나 허망한 사건조차 대개 시간의 힘을 이기기 어렵다. 물론 사람들에게 이는 두 방향으로 나타난다.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사건 이전의 사고와 관행을 지속하는 게 하나다. 다른 하나는 사건의 충격을 새로운 일상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어쨌든 겉모습은 차분하다. 하지만 그 밑에서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 흐른다.

노동당과 같은 좌파정당이 지난 총선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은 비단 숫자로 나타난 성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정당이 의지의 결사체라 할 때 당장은 득표가 사람들의 생각과 의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말 그대로 저조한 득표로 이어져 온 이 당의 역사와 상태다. 따라서 사람들이 숫자에서 읽은 것은 어떤 경향성이었는데, 그 끝에는 아마 소멸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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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호(16년 6월호)]|추모|나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 / 김은진

[제38호(16년 6월호)]|에쎄|해방적 기본소득을 향하여:회고적 스케치 / 안효상

[제38호(16년 6월호)]|혁명가열전(Ⅱ)|승리한 패배자, 조봉암 / 안재성

[제38호(16년 6월호)]|서양철학 산책| ‘우연’ 이 우연이 아닐 때 / 임영근

1110, 2016

[제37호(1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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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지연과 결여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낳은 2016년 총선은 환희나 실망만큼이나 숙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건 어떤 면에서 변화가 있되 또 다른점에서 보면 변화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며, 더 중요하게는 변화를 이끌 만한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다 아는 것처럼 새누리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번 선거에서 참패했다. 멀리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대응부터 가까이는 공천 파동까지 새누리당과 정부는 무능과 무책임, 아집과 독선으로 일관했고, 당장은 아니라 하더라도 균열을 낳았다. 여기에 더해 민주주의를 갉아 먹는 행태를 끊임없이 반복했다. 그럼에도 선거 전까지 이런 정도로 민심이 이반했는지는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다. 야당의 내홍과 분열,답보와 정체가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분위기 역할을 했다.read more

[제37호(16년 5월호)]|기획| 좌담: 4·13 총선이 남긴 것 / 강승, 금민, 허영구

[제37호(16년 5월호)]|기획| 감동이 있었던 낯선 후보의 선거운동 / 하윤정

[제37호(16년 5월호)]|기억| 5·18에 남겨진 것 / 김정한

[제37호(16년 5월호)] “노동자들 상처는 어떻게 치유받습니까?” / 정윤영

 

1110, 2016

[제36호(1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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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말 걸기’로서의 정치

벤야민은 근대의 시간이 균질적이고 공허하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시계의 시간에서만 그렇게 느낄 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기쁨의 시간은 찰나이고 슬픔과 고통의 시간은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을 때, 우리는 이를 분명하게 느낀다. 이런 느낌이 어떻게 해도 세상은 잘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과 겹쳐질 때 우리는 중지 상태에 들어간 것 같은 제곱의 느낌을 가진다. 이런 시간 감각은 막혀 있다는 공간 감각과 닿아 있다. 막혀 있다는 공간 감각이 주로 통치자와 주권자 사이의 관계에서 나왔다고 보지만, 주권자들 사이의 관계도 흩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갑갑한 시간적, 공간적 감각이 현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열려 있는 합법적인 집단적 의사 표출과 충돌의 장인 선거에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지켜보는 것은 일단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현행 대의제민주주의가 정당민주주의라는 형태를 가지고 있고 또 이 정당들을 정치계급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흐를 수 있는 방향과 틀이 사전에 상당히 정해져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보통선거권이 가진 위력 때문에 그 정당들도 대중이 느끼는 어떤 것을 최대한 (자기 식대로 포장해서) 제시하려 한다. 또한 정당민주주의의 선거는 정당체제라는 구도 속에서 진행되기에 반사적인 행위와 결집이 교차한다. 다시 말해 저들을 찍지 않기 위해 이들을 찍기도 하고, 저들이 모일 것을 두려워 해 우리가 모이기도 한다.read more

[제36호(16년 4월호) ]|초점| 후쿠시마 참사,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다 / 양지혜

[제36호(16년 4월호) ]|초점| 제20대 국회, 기본소득법 입법으로 출발합시다 / 박선미

[제36호(16년 4월호) ]|국제| 미국의 거대 전략 : 아시아로의 회귀(!) / 안효상

[제36호(16년 4월호) ]|서양철학 산책| 영원한 생명을 꿈꾸는 시대인가 / 임영근

 

1006, 2016

[제35호(1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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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 숭고함과 우스꽝스러움

혁명이나 위기는 맑스의 말처럼 “과거의 망령들을 주문으로 불러”낸다. 이렇게 하는 것은 “세계사의 새로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과거의 투쟁들을 흉내 내기 위함이 아니라 새로운 투쟁들을 찬양하기 위함이었고, 주어진 과제의 현실적 해결을 회피하기 위함이 아니라 …… 혁명의 정신을 재발견하기 위함”이었다.

이른바 테러방지법을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으로 상정한 것에 맞서 야당들이 필리버스터로 맞서고 있는 모습은 지금이 바로 위기라는 것을 보여 준다. 47년 만에 부활한 필리버스터라는 망령, 기본적으로 10시간씩 사자후를 토하는 스펙터클을 보면 분명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이른바 “독소 조항”을 제거하면 이 법안을 합의하여 처리하겠다는 야당의 태도를 보면 맑스가 같은 글에서 헤겔을 수정해서 인용한 것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한 번은 비극으로 다른 한 번은 소극笑劇으로.”read more

[제35호(16년 3월호)] |초점|노동개혁은 ‘알바3법’으로부터! / 우람

[제35호(16년 3월호)] |논단| 2016년 세계 및 한국 경제 전망 (2) / 유승경

[제35호(16년 3월호)] |기획|“노동자의 승리를 위해 총선에서 싸운다”/ 울산동구 노동당 이갑용

[제35호(16년 3월호)] |국제|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5년 / 사코다 히데후미